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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흉기 난동' 뇌사 빠졌던 20살 김혜빈양 결국 사망

by Iamhayoolsmom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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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종 차량에 치여 뇌상 상태 빠져,

치료 받다 사건 25일만에 20대 피해자 결국 사망

1.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김혜빈(20) 사망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고(故) 김혜빈(20) 씨의 유족들이

그의 이름과 영정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을 허락했다.

 

가해자보다 김 씨가 얼마나 밝고 좋은 사람이었는지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은 이같이 밝혔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2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피해자 김혜빈양이 숨졌다.

 

김혜빈양은 이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흉기를 휘두르기 직전 자신의 모닝 차량을 인도로 돌진한 사고의 피해자로,

사건 발생 이후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사고 당시 김혜빈양은 학원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고 한다.

 

외동딸인 혜빈양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미대생이었다.

유족은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준 외동딸이었다"며 "밝고 장난기가 많았고 착실하고, 책임감도 강했다"고 말했다.

 

김혜빈양의 친구들은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그림을 곧잘 올리며 '세상이 주신 것들에 감사하다'는 등의 글귀를 함께 덧붙이는 순수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김혜빈양의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8시께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김혜빈양의 사망에 따라 향후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두른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에 치였던 60대 여성 1명이 사건 발생 사흘 만인 6일 사망했고,

이어 김혜빈양이 뇌사 상태로 치료받다 이날 8월29일 숨졌다.

이 밖에도 시민 12명이 다쳤다.

 

최원종은 경찰 조사에서 "특정 조직이 나를 스토킹한다. 그런 조직원 다수가 서현역에 있을 거라고 판단했고, 사건을 저질러서 조직을 세상에 알리려고 했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2. 흉기 난동, 전세계가 예견 코로나19와 밀접한 관련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화 된 사회와 관련됐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최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코로나19의 연관성에 대해 "아주 밀접히 상관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조선, 경기 성남 서현역 최원종 등이 벌인 흉악범죄의 배경에 비대면 사회의 결핍이 반영됐다고 봤다.

 

그는 "장기간 비대면화 된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사회화되는 과정들이 결핍 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대면 사회가 되면서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것들이 다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예견들은 전 세계적으로 다 했다"며

"외국에서도 테러가 늘어날 거라는 이야기가 일관성 있게 나왔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범죄를 '이상 동기 범죄'로 부르는 거소가 관련해 "개인적으로 (용어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찰청에서 나름대로 통계를 산출하려면 적정한 통계 산출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을 삼는 차원에서 용어를 변경하는 건 경찰청 입장에서는 유용한 용어 정의"라고 첨언했다.

 

최근 발생한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범죄 공포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흉기 난동의 경우 꼭 한 가지 종류의 동질적인 범죄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예전과 같이 야간에 벌어지는 일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대낮에도 벌어지고 다양한 시간대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젊은 세대들의 살인 예고글이 함께 여러 가지 불안을 조성하다 보니 지금 범죄에 대한 공포가 과거보다 좀 심화되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3. 심신미약 감경’ 검색한 서현역 흉기 난동범

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으로 2명을 살해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피의자 최원종(22)에게 검찰이 망상장애에 따른 ‘심신 미약’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범행을 앞두고 인터넷에서 ‘심신 미약 감경’을 한 차례 검색하거나,

소액의 가상화폐·주식투자를 하고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상당한 판단 능력을 갖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알려진 대로 초·중·고교 시절 영재 수준의 지적 능력을 지녔던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송정은 성남지청 형사2부장은

최원종은 고립된 생활로 망상이 현실이라는 확신을 품고 ‘폭력이 근본적 해결책’이라는 잘못된 생각 속에서 극도의 경계심과 불안감을 갖고 공격에 나섰다”면서 “범행 당시 ‘흉악한 폭력 행위가 나쁘다’는 인식력과 ‘행동의 결과가 어떠한가’에 대한 결정력을 잃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원종이 범행 직전 인터넷에서 심신 미약을 검색한 이유는 스토커들을 물리치기 위해 범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술을 마시고 흉기를 휘두르면 음주 등의 상태로 감경이 되지는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그만큼 자신의 망상을 맹신했다는 것이다.

4. 조현성 인격장애

조현성 인격장애는 성격장애의 한 유형으로,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에 흥미가 없고, 냉정하고 감정이 무뎌진 태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현성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혼자 지내는 것을 선호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바라지도 즐기지도 않습니다.

 

또한 성적 경험, 즐거움, 칭찬, 비난 등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으며, 감정적인 표현이 단조롭고 무표정합니다.

 

조현성 인격장애는 조현병과는 다르게 환청이나 망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조현성 인격장애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뇌 기능의 이상, 환경적 요인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조현성 인격장애는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발병할 수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조현성 인격장애의 발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로 추정됩니다.

 

조현성 인격장애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로 이루어집니다.

약물 치료는 주로 항우울제나 항정신병제 등을 사용하여 감정적인 증상을 완화하거나,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심리 치료는 개인 치료나 집단 치료를 통해 자아 인식을 향상시키고,

대인관계 기술을 배우며,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조현성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기 어렵거나,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현성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존중과 이해를 보여주고, 치료에 참여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현성 인격장애는 완치하기 어려운 질환일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으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최원종의 정신과 진료는 최원종은 2020년에 조현성 인격장애와 사회공포증 진단을 받았으나,

성인이 된 후 정신과 진료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을 감시하는 스토킹 집단이 있다고 망상하며,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정신질환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범행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질환은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하거나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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