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다시 불거진 '손선풍기 전자파 백혈병 유발 의혹'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밝힌 사실 관계
장마가 물러가고 전국 곳곳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무더운 여름날 거리에는 손선풍기를 하나씩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사람들은 손선풍기, 목선풍기 등을 사용하며 그나마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 손선풍기를 사용하면 백형별 등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말이 꾸준히 나와 이용자들에게 공포심을 안기고 있다.
끝까지 읽어보신다면 손선풍기 전자파 백혈병에 대해 이해가 잘 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전자파란?
전기장과 자기장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파 형태의 에너지입니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는 무선 통신이나 전자기기 등 다양한 곳에서 전자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자파의 파장이 짧을수록 (주파수가 높을수록) 엄청난 에너지를 지니게 되어 물체를 통과하는 능력이 강해지지만, 그만큼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인체에 큰 위험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된 바는 없지만,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암 등의 질병 발생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전자파를 발암물질 2B등급으로 분류하고 있기에 더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발암물질 2B 등급
발암물질 2b 등급이라면 발암 가능 물질을 뜻합니다.
1군은 확실한 발암물질
2A 는 발암 추정
2B는 발암 가능
3군 부터는 발암성 여부를 판단할 만한 증거가 없고
4군은 추정 증거도 없는 경우입니다.
2B 등급에는 커피, 젓갈, 절인채소 등도 포함되어 있죠.
최근에 이 등급에서 화제를 일으킨 '아스파탐' 도 여기에 속합니다. (제로음료)
2B 등급은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는 '의심되는' 물질" 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유망한 연구 결과나 유해성 증거가 있는 물질을 분류하는 것입니다.
2B 등급은 발암성이 확실한 1등급과는 달리, 더 많은 연구나 연구 결과를 대기 위한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따라서 이 등급에 분류된 물질들도 발암성이 확인된 것이 아니며, 항상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인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물질들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밝힌 사실 관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관련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까지 손선풍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인체 영향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규정한 '전자파인체보호기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 제2019-4호)'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공동연구 및 각국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통일된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제·개정하여 권고하는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ICNIRP/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제·개정하는 국제기구) 기준과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준은 전자파에 대한 세포실험, 동물실험을 통해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주는 임계치를 도출하였고, 임계치보다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50분의 1로 기준을 설정했으므로 일반인(어린이, 청소년 포함)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내의 환경에 거주한다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선풍기와 백혈병
손선풍기의 전자파(자기장) 은 발암 위험 기준의 최대 322배에 달하는 전자파가 나온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여러 다른 종류 6개를 가지고 측정한 결과 평균 464.44mG, 최소 29.54mG, 최대 1289mG의 전자파가 나왔다고 한다.
이는 발암 가능 물질 수치인 4mG의 수백배에 달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손선풍기에서 백혈병과 관련을 짓는 부분은 바로 자기장인데, 모터가 돌아가는 전자기기에서 유독 자기장이 강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흔하게 생각하면, 헤어드라이, 청소기, 선풍기 등이 여기에 해당하겠죠.
전자파 백혈병 전자파의 위해성을 주장하는 가장 유명한 예를 들자면 소아 백혈병이라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손선풍기 백혈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바이죠.
스칸디나비아에서 시행한 연구 중에 고압송전선 근처에서 거주 중인 아동의 소아 백혈병 발병 위험이 2배 가량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이나 다른 시기에 진행된 역학 연구에서는 비슷한 결과가 별로 도출 되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역학 연구를 보면 발전소나 철도 등 고전압을 다루는 직장에서는 대개 괜찮았다고 하며, 전자장비를 제조하는 공장 등에서는 일바 상관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손선풍기 전자파만 이런게 난리가 난걸까요?
손선풍기는 손에 쥐고 다니며 얼굴에 바로 가져다 댑니다.
바로 사용하는 거리에 있죠.
모터와 신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지기에 자기장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운 여름에는 생각보다 장시간 손선풍기에 노출이 많이 되고 있죠.
올바른 손선풍기 사용법
거리에 따른 손선풍기 전자파 측정값을 보면 바람이 나오는 표면은 64.8uT, (micro Tesla)
5cm 거리에서는 3.8uT,
10cm 거리에서는 0.83uT,
15cm 거리에서는 0.28uT,
30cm 가 되면 0.04uT, 가 된다고 합니다.
단위를 직접 타이핑 하니 이상한 점은 이해 바랍니다.
그냥 단순하게 거리가 멀어지게 되면 엄청나게 줄아든다 정도로만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손선풍기를 쓴다고 한다면 최소한 한뼘이상 떨어뜨려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최대한 떨어뜨려서 사용하기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전자파는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전자파는 인체에 다양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주파 전자파의 경우에는 전력선, TV, 램프 등에서 발생하며 고주파 전자파는 무선통신 등에서 발생합니다.
전자기장은 생체의 신경, 근육, 내분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전자기장이 강한 장소에서 노출될수록 증가될 수 있습니다.
결론
여전히 전자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연구중에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란은 진행중에 있습니다.
흡연, 음주, 비만, 석면 등은 과학적인 입증 과정을 전부 거쳤고, 완벽한 발암 물질이기도 합니다.
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2B군에 속한 젓갈, 커피, 절인 채소 등과 같이 우리가 흔하게 먹고 즐기는 제품이나 식품 등은 최대한 피하고 계시는 가요? 심지어 전자파는 현재 물리치료실 등에서 부상 치료에도 쓰고 있죠.
그렇다고 무조건 괜찮다. " 써라." 라고는 말은 못합니다.
인생 길고 오래 아프지 않게 살려면 최대한 안쓰고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전자기기와의 거리를 유지하거나 의식적으로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수면 시간에는 전자기기를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자기기 사용 시 장시간 사용하지 않고, 매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도 인체에 유익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