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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와 쏘렌토 비교

by Iamhayoolsmom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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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싼타페와 ‘개선’ 쏘렌토 대결

3506만~4831만원, 185만원 인상 3

년 만에 입장바뀐 ‘혁신 VS 개선’

 

기아 쏘렌토가 ‘파격’을 앞세운 현대차 싼타페에 맞서 ‘안정 속 개선’을 추구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2020년 출시된 4세대 출시 이후 3년 만에 나온 상품성 개선 모델

현대: 디 올 뉴 싼타페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출시된 5세대 모델

 

 3년 연속 중형 SUV 시장 1위는 쏘렌토

형제차종이자 경쟁차종으로 국민 SUV라 평가받던 싼타페를 압도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3만6000대 이상 판매되며 중형 SUV 1위 자리를 지켰다.

 

 

1. ‘개선’ 쏘렌토와 ‘혁신’ 싼타페

더 뉴 쏘렌토

신형 쏘렌토는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다.

4세대 쏘렌토가 ‘디자인 기아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SUV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영향을 줬다.

3년만에 나왔지만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것에서도 ‘개선 의지’가 엿보인다.

 

디 올 뉴 싼타페

반대로 4세대 쏘렌토에 일격을 당해 3년간 국민 SUV 타이틀을 빼앗긴 싼타페 입장에서는 혁신이 필요했다.

5세대로 완전변경되는 상황도 ‘파격 변신’에 명분을 제공했다.

뉴트로 디자인과 현대차 정통성 확립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1세대가 아닌 ‘갤로퍼’에서 영감을 받은 것도 기존과 완전히 달라진 싼타페 탄생에 한몫했다.

 

‘개선’ 쏘렌토와 ‘혁신’ 싼타페는 이달부터 진검 승부를 펼친다.

3년 전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나면서 파격을 추구했던 쏘렌토,

반대로 부분변경 모델로 개선을 지향했던 싼타페의 입장이 바뀌었다.

 

2. 더 뉴 쏘렌토 가솔린 모델, 싼타페보다 40만원 저렴

더 뉴 쏘렌토

철통방어에 나선 더 뉴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 3506만~4193만원 

2.2 디젤 3679만~4366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WD 4161만~4831만원

하이브리드 2WD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3786만~4455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 파워트레인로 나온다.

 

기존 쏘렌토의 경우 하이브리드가 주력이고 디젤 수요는 5% 미만에 불과했다.

디젤엔진 특유의 힘과 토크를 좋아하는 수요가 아직은 있는데다 상품성 개선 모델이므로 굳이 없앨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신형 싼타페와의 싸움에서 5% 미만의 디젤 모델이 ‘작지만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디 올 뉴 싼타페

기존 싼타페가 3024만원부터 판매하던 기본 트림인 트렌디는 없어졌다.

2.5 터보 가솔린, 1.6 터보 하이리드 등 2종으로 운영

2.5 가솔린 터보 기준으로는 175만~185만원 가량 비싸졌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보다 300만원 가량 올랐다.

 

비교

2.5 가솔린 터보 시작가 기준으로 쏘렌토가 싼타페(3546만~4373만원)보다 40만원 저렴하다.

신형 싼타페와 달리 디젤 모델도 여전히 판매된다.

 

 

3. 외관

더 뉴 쏘렌토

기아 EV9처럼 별자리 램프 적용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사람의 눈코입에 해당돼 첫인상에 영향을 주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변경했다. 변화 폭보다 더 크게 바뀐 모습이다.

전면부의 경우 기아 EV9처럼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모델보다 더 커졌다.

역사다리꼴로 사다리꼴 범퍼 형상과 위아래로 마주보는 이미지다.

그릴에 있던 기아 엠블럼은 보닛으로 이동했다. 볼륨감 있는 후드와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우러지며 강인한 SUV의 모습을 보여준다.

측면부는 수직으로 배열한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캐릭터 라인을 따라 이어져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휠을 적용해 단단하고 정제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의 경우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모습은 사실상 같다.

다만 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을 적용해 차별화를 추구했다.

하단부 리어스키드 플레이트의 경우 카약의 패들 노를 닮아 강렬함을 추구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와이드한 장식으로 견고함과 단정감을 강조하는 형태로 변경됐다.

디 올 뉴 싼타페

독특한 외관 디자인

신형 싼타페의 가장 특징은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다.

박스형 차제에 넓은 테일게이트, 긴 휠베이스로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H 형상의 디자인은 곳곳에 반영됐다.

차량 전·후면에 있는 'H 라이트'는 신형 싼타페의 상징으로 꼽힐 만큼 눈에 띈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을 만들어진 타이폴로지, 날카롭게 디자인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 등이 어우러졌다.

후면은 전면과 통일감을 주는 H 라이트가 적용됐다.

또 차량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루프랙 이용 시 편의성을 높였다.

 

 

3. 전자식 다이얼 변속기 유지

더 뉴 쏘렌토

실내는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10인치에서 12.3인치로 커졌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커브드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돼 다양한 정보를 통일감 있게 보여준다.

 

송풍구 디자인도 조이스틱을 닮았던 세로형 대신 좌우 끝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가로형으로 바꿨다.

기어 변속은 ‘어이’가 없는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를 유지했다.

어이는 맷돌 손잡이(맷손)로 잘못 알려졌다. 하지만 맞춤법과 상관없이 손잡이라는 뜻으로 종종 사용된다.

자동차 기어 스틱도 어이로 볼 수 있다.

그랜저와 쏘렌터는 어이가 없던 전자식 변속 버튼(SBW) 대신 기어 노브를 스티어링휠로 옮겨 손맛을 살린 전자식 변속 칼럼을 채택했다.

 

신형 쏘렌토는 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구비했다.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e 하이패스(hi-pass), 스트리밍 플러스, 빌트인캠2, 기아 디지털키2,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을 적용했다. 10에어백 시스템, 프로젝션 타입 후진 가이드 램프, 디지털 센터 미러,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시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더했다.

디 올 뉴 싼타페

H 형상 디자인 반영된 실내 공간성·개방성 높여 실내는 기존 모델 보다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이 제공되며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수화물 용량은 차급 최고 수준인 725ℓ로 골프가방 4개의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실내에도 H 형상의 디자인을 대시보드, 송풍구, 시트 등에 반영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고, 도어트림 하단, 크래시 패드 가니시,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 등에 무드램프를 적용해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이 제공되며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보조 시스템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을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또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 내비게이션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곡선 구간 차로 유지를 보조하는 차로 유지 보조 2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결투

신형 쏘렌토는 신형 싼타페의 공격을 3년간 입증된 성능,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방어한다.

사실 두 차종은 신형을 내놓을 때마다 각각 개선과 혁신을 바꿔가며 시도했다.

 

두 차종 모두 동시에 개선하거나 동시에 혁신하지 않는다.

 

부분변경(또는 상품성 개선)과 파격을 내세운 완전변경을 번갈아 시도하면서 KG모빌리티 토레스, 르노코리아 QM6 등 다른 브랜드 경쟁차종들의 공격을 막는다.

 

두 차종만의 대결장으로 만들기 위한 ‘적과의 동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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