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잼버리 대원들 귀국길 "힘들었지만 즐거움도 컸어요"
잼버리 대원들 아쉬움 속 출국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1일 오후 폐영식과 K팝 공연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상당수 대원은 12일 숙소에서 퇴소하며 "야영초기 새만금에서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후 일정은 대체로 만족스러웠고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난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국가 잼버리 대원들은 출국 일정을 미루고 한국에서 문화탐방과 관광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12일 정오께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기숙 시설인 일신관에서 만난 캐나다 대표단 피오나(18) 씨는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로 몸을 옮기며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즐거운 순간이 더 많았어요. 그게 잼버리 아니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잼버리에서는 다양한 경험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숙소로 쓴 기숙사 시설도 완벽했다"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1) 캐나다 대표단
아주대 기숙사에 머물던 캐나다 대표단 200여 명은 곧장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본국으로 귀국한다.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1층 로비에 모인 대표단은 바닥에 앉은 채 짐가방에 기대 휴식을 취하는 등 지친 기색도 보였지만, 대원끼리 마지막 인사를 하며 포옹하거나 선물을 주고받는 등 대체로 밝은 분위기였다.
2) 독일 대표단, 아이슬란드 대표단
비슷한 시각 인근 경기대 기숙사에서 퇴소한 독일 대표단 700여 명과 아이슬란드 대표단 100여 명은
일단 퇴소한 뒤 한국에서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이슬란드 대원들은 짐을 들고 버스로 몸을 옮기면서도 연신 기자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 하트를 그리는 등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대원 하르파(17) 씨는 "한국에서 만난 모두가 우리를 친절하게 대해줬다"며
"놀라운 여정이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힘든 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새만금에서의) 더위와 약간의 더러움이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냈다"며
"나머지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전날 즐겼던 K팝 콘서트에 대해선 '엄청나게 짜릿했다(very thrilling)'고 목소리를 높였다.
3) 브라질 대표단
1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과학기술대 기숙사에서 만난
브라질 대표단 팀장 신시아(48) 씨는 "새만금 잼버리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어려움도 즐거움으로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위에 태풍까지 경험하며 초기에는 나도 열 탈진으로 고생했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던 것 같다"며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었고 특히 정부의 대처는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고 회상했다.
4) 핀란드, 필리핀, 칠레 대원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머물던 핀란드와 필리핀 대원 530여 명과 충북에 머물던 칠레(1천20명), 일본(1천557명), 온두라스(30명), 영국(250명) 등 5개국 대원 3천200여명도 귀국길에 올랐다.
5)일본 대원
구인사에서 생활한 일본 대원들은 전날 서울로 떠나기 전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접은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
6) 37개국 3천2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
인천에선 37개국 3천2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 가운데 12일 오후 기준 30개국 1천200명이 잔류를 희망했다.
인천에 며칠 더 머무르며 관광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것이다.
7) 영국 스카우트 대원
영국 스카우트 대원 600여 명은 12일 강원 춘천지역을 방문,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레고랜드 등을 방문해 시설을 관람하고 놀이시설 등을 체험했다.
8) 스웨덴 잼버리 대원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버스 20여 대에 나눠타고 12일 오후 부산을 찾는다.
대원들은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차 없는 문화 거리' 행사를 즐길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체험과 작은 소품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는 예술 체험존이 마련됐다. 이들은 이날 밤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리는 드론 쇼를 관람할 예정이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은 오는 15일까지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머물며 단체 혹은 개별 방식으로 유엔기념관과 용두산 공원,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등지를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 네덜란드 대원
경기도 화성시 수원대 기숙사에서 머무르던 네덜란드 대원 800여명 중 270명가량은 이날 순차적으로 귀국하며,
나머지 인원은 용인 한국민속촌 등지를 관광할 예정이다.
수원대 관계자는 "한국에 더 머무르는 참가자들은 인근 유원지나 리조트 등으로 흩어져 수일간 관광할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자들이 남은 기간까지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10) 산마리노와 부탄, 벨라루스
용인시에 체류했던 대원 중 산마리노와 부탄, 벨라루스 등 3개국 대원 34명도 이날까지 국내 관광을 이어간 뒤 오는 13일 출국할 계획이다.
11) 몰디브 대원
고양에서 마지막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 몰디브 대원 등 231명은
비행기 편 사정으로 고양에서 더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2. 귀국길도 '총력 지원'
잼버리 대원들 순차 귀국…정부, 잔류 인원에 숙식·교통편의 지원
'전용 출국장·카운터'에 수천개 기념품까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잼버리 대원은 7700명 가량으로,
공항공사는 체크인 카운터 10개와 보안검색대 12개, 출국장 2개를 대원 전용으로 마련해 이들의 원활한 수속을 도왔다.
공항 측은 기념품 수천 개를 준비해 대원들을 환송했고,
정부는 이들의 귀국 지원은 물론,
더 머무르기를 원하는 대원들에게는 숙소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3. 귀국길 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에 특별한 감사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천 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끽했다.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각국 잼버리단을 비롯해 해당국 정부도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대원들은 금세 익숙해진 모습으로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할 때는 놀란 눈을 뜨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성인 대원들에게 두루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와 함께 우정과 교류로 대표되는 ‘잼버리 정신’을 살린 공굴리기,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각종 협업 액티비티도 마련돼 대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에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대회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비롯,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 현대차그룹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대회 초반 안정적 현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잼버리 잘잘못
요즘 기사를 보면 책임론 이야기가 많다
요약하면 전 정부에서 유치하고 계획을 다 수립했는데 문제가 많았고
현 정부에서 진행을 하였는데 역시나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처음에 180억 선에서 진행이 가능하다는 예산안이 있었다.
이중에서 대부분이 운영이비용으로 처리될 만큼 해당 담당자들의 도덕적 해이는 선을 한참 넘었다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의 목적과 그 결과가 개판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99%를 관광하고 1%를 위해 목적지에서 사진을 찍거나, 그마저도 귀찮아 구글링으로 사진을 퍼오는 것은 선을 쎄게 넘었다.
결과 보고서의 소감은 “참 좋았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요즘 초1도 저정도의 글을 쓸 것 같지는 않다
관행?
그러나 잼버리를 핑계로 고속도로를 깔고, 공항을 만드는 등 수조원이 들어간 부분은 언급하는 인원이 적다
아니 그정도의 중요성이 있는 사업이라면 애초에 망가지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
단편적으로 잼버리를 위한 예산 1000억 정도에 집중할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은 수조원짜리 이슈이다.
물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다소 수익성이 부족하더라도 집행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정부가 있는것이고 대규모 사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지 정도가 있다.
정도를 지나친 것은 항상 이슈가 된다.
많이 아쉽다.
중요한 것은 책임론 이후에는 반드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