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골·저기압 영향 비
비 그친 뒤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 유지
경북내륙·동해안 폭염…아침 23~26도·낮 27~33도 낮 최고기온 35도 폭염 지속
수도권·충청·전라권 시간당 최대 60㎜ '집중호우'
오늘 중부·호남 중심 강한 비…최대 150mm
주 후반까지 전국에 많은 비…최대 150㎜ 호우
1. '처서' 앞두고 2차 장마 시작 임진강·한탄강 범람 비상
오늘부터 2차 장마가 시작되면서 곳곳에 시간당 5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에도 폭우가 예상돼 임진강·한탄강 유역에서는 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난해 8월 8일, 서울에 시간당 최고 141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호우로 강남역이 물바다로 변했고 반지하 주택에서는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더위 뒤 다시 찾아오는 집중호우, 이른바 '2차 장마'입니다.
'2차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며 그 경계에서 길고 좁은 호우 구름대가 형성됩니다.
무더위가 물러난다는 절기 '처서'를 하루 앞둔 오늘부터 '2차 장마'가 시작됩니다.
이번 주에 국지적으로 일부 지역에는 다소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본격적인 장마 형태를 보이겠습니다.
중북부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데, 경기 북부에 최고 150mm 이상, 수도권에도 30에서 12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국지적으로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네려 피해도 우려됩니다.
특히 북한 접경지역에는 200mm가 넘는 큰비가 쏟아져 황강댐을 방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접경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상돼 하천 수계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안전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목요일과 금요일, 다음 주 초반에도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등 당분간은 장마철처럼 비가 잦겠습니다.
2. 전국으로 확대
수요일인 23일에는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전국으로 확대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이자 수요일인 23일에는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최대 150㎜ 이상이다.
비가 서쪽 지역에 집중되다 보니 경북 내륙과 강원 동해안 등의 폭염은 식지 않아서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23일 낮 12시를 전후해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25일 오전 9시 전후까지 비가 강하게 내리겠다.
경상권에선 경남 서부 남해안에 23일 오전 0시쯤부터,
강원권에선 동해안에 오전 6시쯤 비가 내리기 시작해 서쪽 지역 대부분으로 확대된 뒤 25일 오전 9시 전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3. 예상 강수량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남부에 30~100㎜(많은 곳 120㎜ 이상)
인천과 경기 북부, 서해5도에 50~120㎜(많은 곳 경기 북부 150㎜ 이상)
강원 내륙과 강원 중·북부 산지에 30~80㎜(많은 곳 강원 북부 내륙 120㎜ 이상)
강원 남부 산지와 강원 동해안에 5~30㎜, 충청권 30~80㎜(많은 곳 충남 북부 서해안 120㎜ 이상)다.
남부 지방엔 최대 120㎜, 제주엔 최대 150㎜가 예상된다.
23일까지 전라권에 30~80㎜(많은 곳 전라 해안, 지리산 부근 120㎜ 이상)
경북 서부, 경남 서부에 20~60㎜,
대구와 경북 동부, 부산, 울산, 경남 중·동부, 울릉도·독도에 5~3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에는 30~80㎜가 예상되며 중산간엔 120㎜, 산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제주에는 시간당 30~60㎜의 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평년(최저기온 19~23도, 최고기온 27~31도)보다 1~3도 높겠다.
전국에 걸친 비 소식에도 대구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겠고, 강릉과 창원 32도, 울산·부산·제주 31도, 대전·청주 30도가 예상된다. 서울 낮 기온은 27도 안팎이 예상된다.
일부 지역의 무더위는 밤 사이 식지 않아서 도심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걸 말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겠다.
특히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상순까지는
2차 장마에 태풍까지 겹칠 가능성도 있어 비 피해에 대한 철저한 경계와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