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캐나다 서부 '100년치 산불'

by Iamhayoolsmom 2023. 8. 20.
반응형

BC주, 비상사태 선포

캐나다 전역 1000건…기후변화에 최악 산불 시즌

1. 브리티시컬럼비아 380건 급속 확산…수만명 대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이 옐로나이프 인근까지 번진 것은 지난 14일이다.

이후 16일 저녁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옐로나이프 북쪽까지 뒤덮었다.

현지 행정당국은 곧바로 모든 주민들에게 18일 정오까지 앨버타주 북부 대피소 등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캐나다에서 올해 산불로 주도나 중심 지역의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대피령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에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수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19일(현지시간) 캐나다 CBC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BC주는 전날 380건의 크고작은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주 전체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인구 3만6000명의 웨스트 킬로나에선 건물 상당수가 불에 탔고 2400가구 이상이 대피했다.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수도인 옐로나이프에선 주민 2만 명 중 1만9000명이 떠났다.

킬로나 국제공항 주변 영공은 폐쇄됐다.

 

18일 오후 4000가구를 대상으로 했던 대피 명령은 한 시간 만에 1만5000가구로 늘었다.

또 다른 2만 가구는 대피 경보를 받았다.

 

데이비드 에비 BC주지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관리들은 "앞으로 며칠 간의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비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올해 우리는 최악의 산불 시즌을 맞고 있다.

급격히 변하는 상황을 고려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지역사회를 돕는데 필요한 모두 수단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이동을 자제하라는 요청을 듣지 않을 경우 특정 지역에 대한 이동을 금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국에서 10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상 최악의 산불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덥고 건조해진 날씨가 산불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할 경우 산불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할 수 있다.

 

앞서 제이슨 브롤런드 웨스트 킬로나 소방서장은 이번 산불이 '파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17일 밤) 우리는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우리는 100년치에 해당하는 화마와 싸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2. 캐나다 서부 산불 확산 3만5천명 대피

하루 새 두 배로 증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내륙 관통 통제 불능

 

"뉴욕주 규모 태워" 캐나다 서부 지역에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이 하루 새 두 배로 증가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는 19일(현지시간) "현재 상황은 암울하다"며 "약 3만5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약 2만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하루 만에 1만5천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비 주총리는 이외에도 "추가로 3만명이 대피 경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에 대피령이 추가로 내려진 것은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내륙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를 동서로 이어주는 트랜스 캐나다 고속도로는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체이스 인근과 동쪽으로 150km 떨어진 호프와 라이튼 마을 사이에서 폐쇄됐다.

 

남쪽으로 미국 국경에 가까운 주의 웨스트켈로나에서는 며칠 간 화마가 맹위를 떨치며 마을 근처 언덕과 산을 집어삼키고 있다.

산불은 이미 뉴욕주 전체 크기에 해당하는 14만㎢를 태웠고, 수천 가구를 불태우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전날 비상 상태가 선포됐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기존 산불은 순식간에 확산하면서 진압을 어렵게 하고 있고, 여기에 곳곳에서 새로운 산불이 생겨나고 있다.

주 남부 캠루프스의 제라드 슈뢰더 소방본부 부책임자는 "우리는 여전히 심각한 건조 상태에 있다"며 "앞으로 더 어려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수천 가구에는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이번 산불로 연방정부는 물론, 13개국의 지원이 이어졌으며, 최소 4명의 소방관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산불은 캐나다의 광범위한 가뭄 등으로 인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접한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전날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사망했다.

시애틀 동쪽 스포캔 카운티의 메디컬 레이크에서 발생한 산불은 200여개 건물을 태우고 확산하고 있다.

 

스포캔 카운티는 이날 비상 상태를 선포했으며, 일부 주민들에 대해서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의 지구…2도 상승→북반구 불탄다

3. 우리나라도 예외 아냐, 철저한 대비 필요해

최근 전 세계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단체가 충격을 받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제 극한 날씨는 ‘새로운 일상(New Norm)’이 됐다고 평가했다.

우연히 발생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극한 날씨는 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말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올해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7월 평균온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바다 온도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23년 7월은 전 세계 7월 해빙 범위(범위)가 기록상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 가열화라는 기후변화에 직면해 있는 것은 이미 파악했는데 이처럼 ‘빠르고, 극단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두고 충격파가 지구촌에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구가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임계점(Tipping Point)을 넘어섰다는 우려의 시각까지 나온다. 임

계점을 넘어서면 지구는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최근 NASA가 발표한 한 장의 이미지는 앞으로 기후변화가 화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2045년의 대형 산불 위험성을 알려주는 FWI(Fire Weather Index)인데 지구 전체가 강력한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NASA 측은 “지구 평균 기온이 계속 상승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2도 상승에 도달하면 전 세계 사람들은 기후변화의 여러 영향에 동시다발적으로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