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산책방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 위치한 서점.
개점 당시 평산책방은 '재단법인'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개인사업자'로 등록되어 있었으나,
논란이 되자 2023년 5월 8일자로 '개인사업자'는 폐업해 '재단법인' 명의로 운영하고 있다.
2. 평산책방 구조
3면이 서가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 면에 서가 약간과 카운터 등 운영공간이 있다.
한쪽 구석은 "평산작은도서관"이라 하여 문재인이 기증한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중앙 평대는 모두 4개다.
책의 분류는 크게 시 / 소설 / 에세이 / 인문 / 사회과학 / 자연과학 / 문재인의 추천도서 / 문재인이 쓴 책 / 어린이·청소년 등으로 나뉜다.
특이사항이라면 다른 서가는 5층으로 이루어졌는데 어린이 도서만은 접근성을 존중해서인지 1층으로 넓게 깔려 있다.
입고된 도서는 어느 정도 문재인의 성향에 부합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기는 하나,
미래통합당 전 의원인 조훈현의 <고수의 생각법>이나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유현준의 <공간의 미래>,
이상돈의 <공부하는 보수> 등이 비치된 것으로 보아 책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들면 성향을 칼같이 따지지는 않는 듯하다.
본공간 왼편에 카페와 화장실이 있으며 앞마당에 벤치가 여럿 있다.
3. 평산책방과 무관 '평산책빵’
문 전 대통령 사저와 평산책방이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평산책빵’이라는 이름의 빵집이 개업을 앞두고 있다.
평산마을 입구쯤에 있는 이 빵집은 평산책방과는 100m가량 떨어져 있다.
이 업주는 평산마을 주민은 아니다.
평산책빵이 눌러 앉은 자리(땅)는 양산시에 거주하는 이의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땅 주인이 평산책방과 가까운 자신의 땅에 1층짜리 건물을 새로 지었다.
평산책빵 업주는 건물 일부를 빌려 장사를 하려는 임차인이으로, 경주시에서도 빵집을 하고 있다고 했다.
평산빵집 업주는 “한 달여 전쯤 땅 주인하고 마을이장을 찾아가 ‘평산책빵’ 이름으로 빵을 팔려고 한다고 이야기했고,
별다른 말이 없길래 가게 영업 준비를 해왔다”면서
“경주에서 인기가 많은 경주빵, 10원빵에 착안해, 평산책빵이라고 적힌 책 모양 빵을 구워서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산책방이나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4. 평산책방 카페 평산책사랑방은 '양산순쌀빵'
평산책방 측은 ‘평산책빵’이 문을 여는 것을 간판이 붙은 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산책방 관계자는
“근처에 새 건물이 들어서길래 편의점이나 가게를 하는 줄 알았다”며 “다른 사람 사업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지만, 상호가 ‘평산책방’과 너무 비슷해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평산마을 주민들도 느닷없는 빵집 개업 소식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한 마을 주민은 “평산책방 유명세에 편승해 돈을 벌려고 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정 빵집을 하겠다면 ‘평산책빵’에서 ‘책’을 빼고 ‘평산빵’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의견”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빵집은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빵집이다.
특히 평산책방은 최근 서점 내에서 빵을 팔기 시작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 때문에 책방에서 운영하는 곳인 줄 알고 오해할까 우려된다는 것이다.
평산책방은 앞서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부터 카페 평산책사랑방에서 '양산순쌀빵'을 만날 수 있다"며
"미래직업재활원에서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생산하여 자립 및 자활을 돕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26일 문 연 평산책방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