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지사 "사망자 200명 육박…산불 희생자 시신 대부분 유골만 남아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가 겹친 복합재해
1. 2023년8월16일 상황
하와이주지사 "사망자 200명 육박" 7일간 신원확인 3명뿐
산불 희생자 시신 대부분 유골만 남아
통신 복구되며 실종자 감소
화재 8일째 진압률 65∼85%
이재민 약 500명 호텔로 거처 옮겨
사진작가 대니얼 설리반은 마우이섬에서 소방관들과 동행해 화재 현장을 촬영했고 미국 뉴스채널인 CNN에서
"불을 끈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곳의 땅속에서 나무뿌리가 불타고 있다. 토양 온도는 화씨 180~200도로 상승했으며 불은 어디서든 날 수 있다"고 했어요.
덧붙여 소방관들이 8일부터 불을 진화하기 위해 24시간 불과 싸우고 있고 이들 다수가 잠도 자지 못한채 일을 하고 있다고 했어요.
또한 바람이 잦아들어 진화에는 도움이 됐지만 큰 불이기 때문에 바람이 약해졌다고 해서 진압이 쉽지만은 않다고 밝혔습니다.
1)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의서막
2023년 8월 8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관광객들의 낙원으로 알려진 이 섬은 하루아침에 화염의 지옥으로 변해있었습니다.
2) 산불의 발발과 초기 대응
산불은 8월 8일 새벽, 마우이섬의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빠르게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를 포함한 주거 지역까지 번져갔으며,
당국은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통행금지령과 같은 조치를 내렸습니다.
3) 피해 현황과 대응 최악의 자연재해
이번 산불은 현재까지 80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불길이 완전히 잡힌 후, 건물 내부 수색이 시작되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마우이섬의 건물 1700여 채가 불에 탔으며, 라하이나에서만 27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되었습니다.
현재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93명으로 늘어 미국에서는 10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산불 참사로 기록되었습니다.
마우이섬 산불은 2018년 85명이 사망한 캘리포니아주 패러다이스마을 화재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냈어요.
또한 100년 안의 하와이 최악의 자연재해는 1961년에 발생해 61명의 사망자를 낸 쓰나미였지만 이번 하와이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더 큽니다.
더불어 지금까지는 접근이 어려웠던 서부 마우이에 대한 수색이 시작된지 오래되지 않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에요.
파손된 주택과 건물 내부에서 수색을 돕기 위해서 지원 인력이 파견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도착할때 쯤에는 사망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하와이 주지사는 보고 있다 밝혔습니다.
2. 하와이 산불, 전력회사 책임론 대두 “강풍 알고도 단전 안해”
전선에 나뭇가지 닿으면 불씨 우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닷새째 대규모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전력 회사가 송전 차단을 하지 않아 불길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관련 문서와 전직 관계자 등을 인용해
하와이주 전력회사인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화재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인 단전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통신과 인터넷이 거의 복구되면서 실종자 신고는 줄어드는 추세다.
강풍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전력을 차단하는 ‘공공안전 전력차단(PSPS)’을 시행한다.
강풍으로 인해 나뭇가지 등이 전력선에 닿아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조치로, 캘리포니아 등 많은 주의 전력 회사들이 이를 도입했다.
그러나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강풍이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
3. 사망자와 실종자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사망자 수가 최소 9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망자 수가 200명 안팎으로 육박할 수 있다는 당국의 전망도 나왔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앞으로 10일에 걸쳐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산불 피해에 대해 "비극을 넘어서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경찰서장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99명 중 3명만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가족에게 통보한 뒤 15일부터 사망자 이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펠레티에 서장은
사체 탐지 전문 경찰견 20마리를 동원해 전날까지 라하이나 화재 피해지역의 25%가량을 수색했으며,
이번 주말까지는 85∼90% 정도 수색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화재 당시 라하이나에 강한 화염이 덮치면서 시신들이 거의 불에 타 수색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종자를 찾는 가족이나 친척들은 당국이 운영하는 실종자 가족 지원센터에 방문해 DNA 샘플을 제공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린 주지사는
"(상황이 어떤지) 현장을 보려고 라하이나에 걸어 들어온 사람들은 '이위'(원주민어로 '뼈'를 뜻하는 말) 위를 걷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아두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런 유해 수색 문제와 현장에 석면 등 독성 물질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주민들에게 라하이나 방문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시스템을 일시 중단했다.
4. 개념없는 부동산 업자들
이런 가운데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하와이의 땅이나 집 등을 사겠다는 부동산 업자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당국은 이런 투기 행각을 방지할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파손된 부동산의 판매를 유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 법무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도 "슬픔에 잠기고 재건할 기회도 갖기 전에 우리 주민에게서 땅을 빼앗으려는 것은 희망이 아니며,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 미래에 대한 고찰과 전망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은 단순히 한 지역의 재해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야 할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사례로서
이번 산불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론
이번 화재로 총 2170에이커가 불에 탔는데요, 이는 여의도의 3배가 되 큰 면적이 불탄 셈입니다.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은 그 자체로서의 참혹한 재해일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의 중대성을 되새기게 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류가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