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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니얼' 열풍 '개성주악'

by Iamhayoolsmom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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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주악을 아시나요?

 

개성주악이야말로 가장 현대적인 느낌의 떡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라도 좋아할 수 있는 떡으로, 요즘 먹거리로 따지면 찹쌀도너츠 같다.

맛은 시중에서 파는 찹쌀도너츠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우리 떡에 이런 것이 있다니 신기하다.

 

'할매니얼' 열풍에 "오픈런·조기 품절"

한국형 찹쌀도너츠 개성주악

 

1. 개성주악

개성주악은 고려시대 개성 향토 음식으로,

조약돌 같은 모양이라 해서 궁중에서는 조악, 민가에서는 주악이라고 불리던 떡이 있다.

특히 정월초에 해먹던 개성지방의 주악은 큼직한 모양과 독특한 맛으로 유명했다.

개성지방에서 주악은 약과, 모약과, 오메기떡과 함께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다과상에 내거나 폐백, 이바지 음식으로 사용하였다.

 

찹쌀가루에 막걸리를 넣고 반죽해 둥글게 빚어 기름에 지져낸 떡에 즙청을 입혀 만든 전통 한과다.

먹을 때는 조청을 묻히며, 개성 지역에서 정월 초에 해 먹는다.

 

갓 구운 개성주악을 한 입 물면 막걸리 특유의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올라와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이다.

2. 젊은 세대에 전통 간식 '개성주악' 인기

젊은 층 사이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명 '어르신 감성'과 취향이 녹아든 전통 간식의 인기가 뜨겁다.

 

앞서 약과는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약게팅(약과와 티케팅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약과의 인기에 힘입어 달콤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개성주악도 관심받고 있다.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지난달 7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간 '개성주악'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4.54%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검색된 연관 검색어 중에선 '웨이팅(262건)'이 눈에 띈다.

 

이날 만난 개성주악 전문점 직원들은 "약과가 유행하더니 이젠 개성주악도 '오픈런'이 필요하다"며

"요즘엔 특히 20~30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3. SNS 인증샷 대란, 유튜브 먹방 영향

개성주악은 인스타그램 등 SNS의 인증샷 문화를 통해 더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날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개성주악'과 관련된 게시물은 2만8000개에 달한다.

 

SNS의 영향뿐만 아니라 여러 유튜버의 '먹방(먹는 방송)'으로

온라인상에 개성주악의 노출 빈도가 잦아진 것도 요인 중 하나다.

 

개성주악은 파는 곳마다 다르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오리지널 개성주악의 경우 평균 가격이 개당 2500~5000원으로 책정돼있고,

선물용으로 여러개가 포장된 경우 1만원대를 훌쩍 넘긴다.

하지만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 "사 먹기에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통 간식의 인기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젊은 층 사이 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는데,

신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음식을 가져와 새롭게 만드는 사례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세대가 바뀌면서 옛날 먹거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음식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세대에게 새로운 관점이 생길 것 같고, 개성주악이나 약과가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한 것처럼 앞으로 다른 한국 전통 간식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조기 품절이라면 만들어 보자
찹쌀의 씹히는 쫄깃쫄깃한 맛이 아이들은 물론 온가족을 반하게 만들 것입니다.

 

4. 개성주악 만들기

1) 재료 및 분량(계량스푼 기준, T = 큰스푼, t = 작은스푼, 1컵 = 200cc)

찹쌀가루 10컵,

생막걸리 1컵,

밀가루 1컵,

소금 1큰술,

설탕 1컵,

조청(물엿)시럽 600cc,

생강즙 약간,

대추 약간

2) 개성주악 만드는법

준비하기

1. 찹쌀은 충분히 불려서 방앗간(떡집)에서 소금간을 하고 빻아오거나 떡집에서 찹쌀가루를 구입한다.

2. 조청에 생강즙을 넣고 한번 끓여준다.

3. 대추는 고명으로 사용할 것이므로 모양있게 썰어 놓는다.

3) 반죽하고 성형하기

1. 찹쌀가루에 밀가루, 설탕을 넣고 한번 체에 내린 다음, 막걸리 1컵을 넣고 반죽을 한다.

반죽을 보아가면서 물을 첨가한다.

반죽의 상태는 송편 반죽보다 되게 한 다음, 수분이 날라가지 않도록 비닐 봉투에 넣어둔다.

2. 1의 반죽을 조금씩(한입 먹을 크기) 떼어 손으로 약간 주물럭거린다. 반죽을 많이 치댈 수록 개성주악이 주저앉지 않고 예쁘게 만들어진다.

3. 2를 동그랗게 만들고 손으로 약간 납작하게 눌러준 다음, 가운데 도너츠처럼 구멍을 뚫어준다.

 

4) 기름에 튀기기

1. 팬과 튀김팬 두개를 준비한다. 튀김팬에는 냄비를 넉넉히 붓고 나머지 팬에는 기름을 조금만 친다.

2. 기름을 조금 친 팬에 반죽(성형한 개성주악)을 앞뒤가 갈색이 나도록 지진다. 절대 약불에서 해야 한다.

3. 지진 개성주악을 다시 튀김팬에서 서서히 튀겨낸 뒤 기름을 빼준다. 역시 절대 약불에서 해야 한다.

    센불에서 튀기면 개성주악의 모양이 주저앉게 된다.

 

5) 마무리하기

1. 튀겨 기름을 뺀 개성주악을 시럽에 담갔다가 꺼내서 접시에 담는다.

2. 튀기는 과정 속에서 개성주악의 가운데 구멍이 없어지고 그 부분이 사과처럼 움푹 파였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추, 잣 등 고명을 얹는다.

 

tip!

- 반죽은 많이 치대면 좋다. 그래야 개성주악의 표면이 딱딱하고 주저앉지 않는다.

- 막걸리는 발효되는 생막걸리를 이용한다.

- 반죽은 절대 질어서는 안된다. 또 성형한 개성주악은 공기에 오래 접촉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튀기도록 한다.

  기름에 튀기는 과정은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 반복하는 것이지만 절대 약불에서 지지고 튀겨야 한다. 급한 마음이 들면 실패한다!

 

별다른 재료, 도구없이 누구라도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떡

맛은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일품!

아이들 간식은 물론 손님접대, 선물용으로도 좋은 귀한 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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